아파트 건설현장.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로 기사와 직접적 연관은 없음. 이미지투데이


인천의 건설업체들이 수년간 이어진 원자재값 및 환율 상승 등 탓에 공사 비용이 높아지면서 부도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공사비 증가로 중견 건설사도 영업이익이 1% 이하에 그치는데다, 전문건설업계의 줄폐업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등을 분석한 결과, 인천을 대표하는 상장 종합건설업체인 A기업과 B기업의 올해 3분기 원가율은 각각 83.2%, 92.3%에 이른다. 통상 건설업계 적정원가율은 80% 이하다. 이 중 릴게임추천 B기업은 여기에 인건비와 마케팅비까지 더해지면서 매출대비 이익을 따지는 영업이익율이 0.95%에 그치고 있다.
지난 10월 기준 공사 현장의 재료, 장비 등의 비용을 나타내는 건설공사비지수는 131.74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업계는 당분간 이 같은 현상이 계속 이어질 것인 만큼, 이들 건설사의 4분기 실적은 적자로 전환할 가능성이 바다이야기게임 크다고 보고 있다.
특히 이 같은 공사비 증가는 전문건설업체에 더욱 큰 타격을 주고 있다. 전문건설업체는 소규모 영세업체가 80~90%로 종합건설업체에 비해 규모가 작고 자본금 여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민간 사업장은 공사비가 올라도 발주자가 이를 계약에 반영해주는 곳이 거의 없다 보니, 이익이 계속 적어져 적자를 보기 직전에 공사를 포 야마토게임무료다운받기 기하는 경우도 잦다.
이 때문에 인천의 건설업 폐업신고는 3년째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인천의 종합건설업체 폐업 신고는 2023년 21건, 2024년 41건에서 2025년 9월말까지 39건으로 상승세다. 이 같은 폐업 분위기가 계속 이어지면 올해 50곳 이상이 줄폐업할 전망이다. 또 전문건설업체는 2023년 130건, 2024년 130건에 신천지릴게임 이어 올해 9월말 기준 81건에 이른다.
더욱이 최근 원/달러 환율이 1천500원대에 육박하면서 건설업체의 공사비 상승을 더욱 높이고 있다. 수입 비중이 큰 철근, 레미콘, 골재 등을 비롯해 시멘트 제조 필수 원자재인 유연탄, 그리고 유류비까지 함께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박철한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환율이 릴게임방법 10% 오르면 건설 수입품 가격 상승으로 공사 비용이 0.34% 상승한다”고 말했다. 이어 “환율 상승 기간이 길어질수록 다른 산업에서 발생한 비용 증가에 2차 영향을 받아 공사 비용 압력이 커진다”고 덧붙였다.
지역 안팎에선 전문건설업체가 공사비 상승으로 부도가 나는 등의 여파가 확산하지 않도록 공공기관 공사 발주 등을 늘리는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배덕상 인천연구원 연구위원은 “내년 경제 전망치가 올해 보다 좋은 상태이고, 만약 환율 등이 안정화하면 수주 실적에 더해 공사비까지 낮아져 종합건설업체의 실적은 개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전문건설업체는 당장 오늘, 내일이 어렵기 때문에 지자체가 나서 공사비를 충분히 반영한 공공발주로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노재영 기자 rezero@kyeonggi.com 기자 admin@reelnara.info